두산이 에이스 투수들을 앞세워 연승을 거두면서 브랜든 와델(3승 1패, 평균자책점 1.57)이 부상에서 복귀합니다. 전날 한화와의 안방경기에서 6이닝 2실점을 기록한 뒤 부상으로 자리를 비웠던 브랜든은 OK 사인을 받고 돌아왔습니다. 홈에서는 강한 투수인 만큼 삼성전에서도 호투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앞선 경기에서 이승현과 최하늘을 공략해 4점을 뽑은 두산 타선은 경기 초반부터 기회가 왔을 때 집중력이 승부를 결정지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최근 폭발이 빠른 양석환이 팀 타선의 흐름을 이끌고 있습니다. 2.2이닝 동안 무실점으로 막은 불펜진은 홍건희의 부활을 반길 것입니다.

타선의 난조로 연승의 마침표를 찍은 삼성은 카드 이호성(2패 5.11)을 앞세워 반격에 나섭니다. 25일 LG와의 안방경기에서 3.2이닝 2실점 호투로 패했던 이호성은 팀 방침대로 마운드에서 버티고 있습니다. 홈경기가 아닌 원정경기가 이호성에게 매우 불리한 요인이 될 수도 있습니다. 전날 경기에서 곽빈의 투구로 9안타 완봉패를 당했던 삼성 타선은 9안타 4볼넷을 기록하며 최근 완봉승을 거두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특히 결정적인 순간마다 삼진을 당하면서 경기에 긴장감을 불어넣고 있지만, 이번 경기에서도 같은 결과가 나온다면 큰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보입니다. 3이닝 동안 1실점만 한 불펜피칭은 남은 승리조 확보에 만족해야 합니다.